[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두 달 연속 국내 상장주식은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9150억원을 매도하고 상장채권 1조4160억원을 투자해 총 5010억원의 순투자가 발생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8월 이후 순매도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채권은 8월 이후 순투자가 유지되고 있다. 보유 규모는 9월말 기준 상장주식 555조8000억원, 상장채권 127조2000억원 등 총 683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지역별로 보면 중동과 미국에서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유럽과 아시아는 각각 1조원과 8000억원의 순매도가 일어났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0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43.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7조5000억원(28.3%) △아시아 68조1000억원(12.3%) △중동 18조3000억원(3.3%)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은 △유럽 1조4000억원 △중동 1000억원 △미주 20억원에서 순투자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는 2000억원의 순회수가 발생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3조2000억원으로 전체 41.9%를 차지했고 유럽이 45조6000억원(35.9%), 미주 11조3000억원(8.9%) 순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에서 1조4000억원과 통안채 1000억원의 순투자가 발생했고 보유잔고별로는 국채 98조7000억원, 통안채 27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1~5년 미만은 4조5000억원, 5년 이상은 1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에서는 4조2000억원의 순회수가 발생했다. 보유잔고 중에는 △잔존만기 1~5년 미만 53조3000억원(41.9%) △1년 미만 38조8000억원(30.5%) △5년 이상 35조1000억원(27.6%)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