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 엉성한 점검과 운행은 시민안전을 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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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 엉성한 점검과 운행은 시민안전을 해쳤다”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10.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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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매일일보 수도권 메인 내용
10월 11일자 매일일보 수도권 탑 보도 내용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월미바다열차가 운영 하루만에 멈추어선 모습을 보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불안에 떨며 안이한 점검이 이 사태를 몰고 왔다면서 강한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하부조직은 안전도시에 찬물을 붓는 엉성한 근무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시범운행 당시 강판부속품이 떨어져 부실운행이 예견됐지만 무시했고 길을 걷던 주민이 맞았다면 중상을 입을 뻔해 혈세를 잡아먹는 바다열차라고 강한 비난이 쏟아졌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단장은 이 사실을 몰랐고 아래 직원들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

기자회견 당시 총책임자인 단장은 몰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이를 두고 교통공사 내부적 엇박자 행보가 만연되고 있는데 '허수아비'란 지칭까지 나오고 있다.

영업본부장 역시 대책을 발표했다고 하지만 사고와 관련한 대책보다도 첫 서두에서 월미바다열차 수익률을 발표했는데 10일 기자회견 당시 미화 의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문제의 공사 관계자들은 체계조차 단일화 안돼 시민께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만 보였을 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에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 안전도시는 민선7기의 중요한 정책이었지만 '붉은수돗물' 사태로 난리가 났음에도 안이한 직원들의 대처가 또 생명을 위협하는 말썽을 표출시켰다.

인천교통공사의 전시행정은 시민들에게 기대감만 증폭시켰을뿐 결과적으로 시너지를 생산시키지 못하고 대한민국 언론의 표적 대상이 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주변의 볼거리 등 발전을 시키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강조했지만 도시의 정책은 인천시와 기초단체가 발전시키는 업무로서 교통망을 관리하는 공사와는 관련이 별로 없음에도 열차사고를 덮는데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의 피곤한 조형물이다”라고 말들이 많다. 철거도 못하고 운행을 해도 사고를 불러오는 애물단지로 외면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시범운행 당시 에어컨이 엉성하여 열차운행 온도와 맞물려 찜통을 제공했다. 부실운행은 이미 예견되었다.

한편, 대안으로는 이번 책임자들의 강력한 문책이 있어야 더 세밀한 업무를 추진할 수가 있다는 것, 또 노후 부속품을 전면 교체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해도 시민의 생명하고는 바꿀 수 없기에 열차 운행을 일시중지해 불안한 코너 등 외부기관의 열차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또 평일 한산한 월미도에서 바다열차 운행시간은 시간별로 승객이 없어도 운행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전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브리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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