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개발호재에 청량리 일대 집값 기지개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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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발호재에 청량리 일대 집값 기지개 펴나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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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GTX B·C 본격화
랜드마크급 주거단지 분양에 신흥주거타운 형성 기대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회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회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 개발호재들이 잇따르면서 이 일대 집값을 견인할지가 관심이 쏠린다. 청량리 일대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이 개통될 예정인데다 약 5000억원에 가까운 규모가 투자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10일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회기동 일대에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R&D(연구개발) 거점으로 만들고 주변 대학·연구기관·기업·병원을 연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4859억원(뉴딜사업비 625억원, 지자체사업 3104억원, SH사업 1130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 조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약 37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9100억여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바이오 R&D 분야 일자리도 약 4700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청량리는 교통 인프라 확충 호재로 주목받기도 했다.

우선 양주 덕정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과 삼성역을 지나 수원역까지 가는 GTX-C노선이 지난해 예타 통과 후 지난 6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2021년 착공 예정이다. 또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 노선인 GTX-B 노선이 지난 8월 예타 통과해 이르면 2022년 말 착공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개발 호재는 통상 개발이 이뤄지는 일대 집값을 자극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청량리가 속해있는 동대문구는 서울 동북구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던터라 개발을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더욱이 최근 청량리역 일대에 랜드마크급 주상복합단지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동대문구 집값도 7월 넷째주에 상승으로 돌아선 후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근에 위치한 성동구가 7월 둘째주부터 앞선 상승 흐름을 탔고 집값 상승률이 더 높아, 개발호재에 따른 동대문구의 향후 집값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청량리 일대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청량리역 일대가 강북권 신층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데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업지 인근서 재개발이 추진 중인 청량리6·7구역, 제기6구역 등이 반기는 분위기”라면서도 “앞서 서울시가 홍릉일대를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인해 단기간에 집값이 크게 들썩일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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