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사업다각화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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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사업다각화 通했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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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온수매트 판매량 전년比 25% 증가…B2B 청정환기 시스템까지 ‘겹경사’
경동나비엔 서울 사무소. 사진=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 서울 사무소. 사진=경동나비엔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경동나비엔이 온수매트부터 청정환기 시스템까지 넓힌 사업이 시장에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경동나비엔의 다양한 신사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온수매트와 청정환기 시스템이 있다. 

온수매트는 경동나비엔의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작년 매출액은 사업을 시작했던 지난 2015년 대비 234%나 증가했다. 연평균 32.8%의 성장세를 나타낸 셈이다. 수면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강해짐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도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간접적인 성장지표도 나왔다. G마켓이 지난 8월 23일부터 한 달간 조사한 난방제품 판매량을 살펴보면 해당 제품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까지 늘었다. 조사 제품군으로는 냉온수매트, 욕실난방기, 손난로, 온수매트, 전기요 등이 있다. 이중 온수매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나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시점부터 성수기를 맞이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도 전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청정환기 시스템 ‘나비엔 에어원’도 조금씩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 제품은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 집안에 배치되는 제품이다. 최근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공기질 관리 시스템으로 진출한 것이다. 아파트의 전열교환기 방식의 공기 통로에 연결만 하면 된다.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낸다. 외부 공기는 필터를 거쳐 정화해서 실내에 들여보낸다. 7개 모드를 통해 상황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가장 먼저 적용했던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서는 유상옵션인데도 계약자의 70%가 선택했다. 이후 여러 건설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계약을 진행 중이다. 오포 더 샵 포레스트, 동대구 센터시티 등에 적용 예정이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실내 환기 필요성 증가에 따른 환기설비 설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일정규모 이상의 업무시설, 어린이집 등의 다중이용시설에는 환기설비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설치대상을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상태다.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에어원 B2B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의 보일러 시장은 정체됐다고 평가받아 각 업체들은 새 먹거리를 찾기에 분주했다”며 “경동나비엔의 경우 수출로 성공적인 성장세를 이뤄냈고,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제품군을 통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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