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기념메달 '명성황후책봉금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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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기념메달 '명성황후책봉금보' 공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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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책봉금보
명성황후책봉금보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8일 오전 경복궁 건청궁(곤녕합)에서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御寶)를 주제로 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인 4차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의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조선 어보 메달시리즈 4회차인 이번 실물 공개행사의 주제는 명성황후책봉금보이다. 명성황후책봉금보는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고 나서 고종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고종비를 명성황후로 책봉하면서 올린 금보다.

황제국 의장에 걸맞게 금으로 제작하고, 손잡이는 기존 귀뉴(龜紐,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 형식에서 벗어나 용 모양으로 제작해 나라와 왕실의 권위와 격을 높였다. 어보 기념메달은 1차부터 지금까지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玉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이 계속 참여해왔다.

명성황후의 책봉금보 출시 행사가 진행되는 경복궁 건청궁은 을미사변(1895년 8월 20일-양력 10월 8일)이 일어났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항일의병이 일어났고,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로 이어지는 등 새로운 항일역사가 씌여졌다.

명성황후책봉금보 기념메달은 아픈 역사의 기억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록이며,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명성황후책봉금보’ 기념메달은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됐다.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등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접수를 받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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