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상장 추진…주간사 선정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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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상장 추진…주간사 선정작업 착수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10.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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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본사.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 본사. 사진=현대카드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대카드가 상장하면 삼성카드에 이어 업계 두 번째 상장 사례가 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7일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카드업황이 크게 악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가 IPO에 나선 것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통상 FI의 투자기간이 4~5년 안팎인 것을 감안해 어피너티를 비롯한 컨소시엄이 자금을 회수할 시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지분 9.99%)와 싱가포르투자청(9%),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5%)는 현대커머셜과 함께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을 사들였다.

여기에 현대카드의 상장 추진은 지난 8월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현대카드 IPO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반기보고서에는 ‘계열회사인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주식에 대해 주주간 계약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다’, ‘옵션의 행사가격은 IPO 이전에는 현대카드 지분의 공정가치이고 IPO 이후에는 30일 거래량가중평균주가’라고 언급돼 있다.

현대카드는 1984년 설립된 다이너스카드 한국 지점이 전신으로, 200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36.96%를 보유한 현대차이며 현대커머셜과 기아차가 각각 24.54%, 11.48%를 가지고 있다.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3%(신용판매 결제 기준)로 신한카드(18%), 삼성카드(15.2%), KB국민카드(13.8%)에 이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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