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국 거점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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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한국 거점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 조성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10.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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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항로표지협회 (IALA) 등 관련 국제기구와 협의해 한국 거점의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Global Maritime Digitalization Cluster)’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오는 11일까지 국제항로표지협회 본부(프랑스 생제르망앙레 소재)에서 열리는 ‘IALA 제24차 ENAV 기술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는 국제해사기구가 채택한 차세대 해상안전종합관리체계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비롯해 자율운항선박, 선박‧항만물류의 초연결 플랫폼 등 해상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제사회가 실해역에서 공동으로 시험‧검증하는 협력체계다.

해수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그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통해 개발‧구축한 △선박-육상(항만) 간 서비스운영 플랫폼(MCP) △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 △한국형 e-Navigaton 서비스 단말기가 탑재된 선박 등을 실해역 공동 시험‧검증을 위한 인프라로 제시할 방침이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이란 어선, 소형선이 많은 국내 해상교통 환경을 고려해 도입하는 차세대 해상안전종합관리체계다.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은 국내 80%의 선박이 운항하는 연안 100km 해역까지 무선데이터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시 재난안전통신과 연계·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국제적으로 도입되는 해상디지털 기술은 국제적 표준성, 호환성, 초연결성 및 기능‧효과성 검증이 전제돼야 하므로 해수부가 제시하는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 구상이 국제사회의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해상분야 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해상디지털 기술들이 국내 기술과 접목돼 한국해역을 거점으로 실해역 공동 시험‧검증에 관한 국제협력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 발족은 내년 6월 열릴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해수부는 IMO 및 IALA 등 관련 국제기구와 국제콘퍼런스 공동 개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상디지털화 및 해상분야 4차 산업혁명 경쟁력 확보의 핵심요소는 ‘국제화’와 ‘국제표준 선도’이다”며 “국제해상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변화되는 해운‧조선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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