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지구 집값 상승세…입주물량 쏟아져도 전세값 회복세
상태바
고덕지구 집값 상승세…입주물량 쏟아져도 전세값 회복세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07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주권 억대 웃돈…전세, 급매물 소진후 오름세
이케아 매장 입점 호재에 집값 상승 기대감 ↑
고덕 그라시움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고덕 그라시움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고덕지구에 대단지 입주가 잇따르는 가운데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전세가격도 선방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에 이케아 매장 입점이 확정되면서 고덕지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지구는 지난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이 지난달 말부터 집들이에 나섰다. 오는 12월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1745가구)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가구)가, 내년 2월에는 ‘고덕 아르테온’(4066가구) 입주가 이어진다.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고덕지구 일대 집값도 뛰고 있다.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전용면적 84.244㎡ 입주권은 지난달 13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7억7000만원 전후였던 분양가 대비 약 5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또 인근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용 72.02㎡도 지난달 10억97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주택형은 지난 7월 10억원대에 진입한데 이어 지난 8월 10억2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 7월 둘째주 보합세로 전환한 뒤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또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고덕동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월 3.3㎡ 당 3003만원에서 지난달 3379만원으로 12.5%, 상일동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3.3㎡당 2488만원에서 2527만원으로 1.5% 올랐다.

더욱이 강동구에 이케아 입점이 확정돼 인근 주거밀집구역인 고덕지구 일대 집값 상승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

전세시장도 대규모 입주 물량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셋값은 급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덕 그라시움’ 전세 시세는 전용 59㎡는 4억원대 초중반, 전용 84㎡는 5억원~6억원 내외에 형성돼 있다. ‘고덕 그라시움’ 뿐 아니라 오는 12월 입주에 나서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전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덕지구에서 릴레이 입주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한때 역전세난을 겪었었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고덕역 인근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전월세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도입 시사 등으로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고덕지구 아파트 가격은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공급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