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취업 대구산업학교에서 책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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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취업 대구산업학교에서 책임 진다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1.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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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고졸취업붐이 일면서 일반계고 2학년 학생 가운데 뒤늦게 직업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탁받아 1년간 운영하는 대구산업학교(교장 김규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구산업학교는 공립학교로 실습비 및 교재비 등이 전액 무료이다. 매년 11월 중순이후 인문계고 2학년 재학생들에게 지원을 받아 전형을 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산업학교 학생들의 수업은 1, 3주 월요일만 소속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대구산업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는다. 기존에 다니던 일반계 고등학교의 졸업장을 받지만 고등학교 3학년 1년 과정을 대구산업학교에 위탁직업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실제 취업에 필요한 미용피부, 제과․제빵, 조리, 기계, 전자, 컴퓨터그래픽, 정보전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여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일식조리기능사, 커피바리스터, 제빵기능사, 제과기능사, 미용기능사, 메이컵아티스트, 두피관리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CAD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흥미 있는 실습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자격증 취득률이 96.73%에 달하고 129명(47%)의 학생이 4개 이상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 과정 중에서도 “2012 대한민국 국제요리 경연대회(2012.4.29)”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시험 성적우수상을 4명이 수상했다. 또 “대구시장배 피부미용경진대회(2012.9.22)”에서 대상 1명, 동상 1명, 장려상 3명 등을 수상했고, “경북도지사배 피부미용경진대회(2012.10.6)”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각 대학 고교미용경진대회에서 44명이 수상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70명 모집에 606명이 지원해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조리과는 4.4대 1의 경쟁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금년에는 교육청에서 직업교육학교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취업률을 강화하기 위해 취업지원관을 지원했다.

선정기준은 본래취지에 맞춰 출결사항을 우선하며 과학과 기술과목의 점수를 기준으로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보텔, 뜨레쥬르, 파리바게뜨, 아웃백, 블랙스미스, 이훈헤어, 자연드림 등 우수산업체에 103명(103명/276명중)이 취업하여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자기적성에 맞는 일자리에서 산업역군으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규욱 교장은 “최근 무조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면서 1년 전부터 입교를 준비하며 문의하는 학생도 있고, 입교 후에도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희망 속에서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즐겁게 공부하니 좋은 성과가 나타나는 거 같다.”고 밝혔다.

1년 과정 직업교육을 마치고 학교열등생에서 사회우등생으로 변신한 대구산업학교 학생들의 마지막 과정인 제 22회 수료식은 1월 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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