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기 띠는 인천 부동산…개발 호재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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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기 띠는 인천 부동산…개발 호재도 가시화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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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일반공급수 2152가구·청약자수 2배 이상 늘어나
연수구, 최대 청약자 몰려…서구, 분양물량 가장 많이 쏟아져
‘송도 더샵 프라임뷰’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 받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송도 더샵 프라임뷰’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 받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인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저조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미분양 사태를 빚었던 인천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청약 열기도 번지고 있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광역시의 총 일반공급 수는 9558가구였으며 총 6만1997개의 청약 통장이 쓰였다. 올해(9월 25일 기준)에는 총 1만171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13만6810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는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별로 살펴보면, 올해 일반공급 수는 서구가 6554가구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 2439가구 △부평구 840가구 △남구 786가구 △계양구 617가구 △중구 436가구 △남동구 38가구 순이다. 

또 인천 각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이 기본 계획을 승인받아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인천 서구 석남동~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사이 10.7㎞를 연결하며 총 6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향후 인천 청라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가정오거리 주변 93만3916㎡ 규모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낙인찍혔던 검단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계획들이 가시화된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 8월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연장사업(인천2호선 독정역~인천1호선 검단연장~불로지구, 4.45㎞)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다음 달 발표되는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검단 연장선이 포함될 가능성도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7일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실시 가능성과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 등의 호재로 검단 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돼 17일 현재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 물량 9500여 가구 중 300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다.

연수구에는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에 총 11만29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두 단지 모두 높은 청약성적으로 1순위 마감했다. 송도의 경우 지난 4월 크루즈여객선 전용 터미널이 개장한 데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통과를 하며 서울 생활권을 20분대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이후에도 인천발 KTX, 인천 신항물류 클러스터, 워터프런트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인천 부동산 시장이 올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굵직한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발길을 다시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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