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상서 탄도미사일 발사...靑 “SLBM 시험 가능성”(종합)
상태바
北 해상서 탄도미사일 발사...靑 “SLBM 시험 가능성”(종합)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02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 실무협상 개최 발표 직후 기선제압 나선 듯
2016년 북한의 북극성-1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6년 북한의 북극성-1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조현경 기자] 북한이 2일 아침 동해상에서 최대 고도 910km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위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한 뒤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1분께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으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최대 비행고도 910여km, 비행거리 450km라고 밝혔다. 발사 장소가 해상이고 비행고도와 비행거리를 감안했을 때 신형 SLBM으로 추정된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장에서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16년 4월·7월·8월 세 차례에 걸쳐 북극성-1형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북극성-1형보다 고도가 300km 이상 더 높아 신형인 북극성-3형으로 보인다. 북한은 북극성-1형 개발에 성공한 뒤 지대지로 개조한 북극성-2형과 신형인 북극성-3형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