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선호도, 토지·경매 순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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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선호도, 토지·경매 순으로 높아
  • 성현 기자
  • 승인 2013.01.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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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내년 부동산 재테크의 경우 오피스텔의 선호도는 줄어든 반면 토지나 경매에 대해선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54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26.7%는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아파트를 꼽았고 이어 ▲오피스텔(14.4%) ▲토지(14.4%) ▲경매(12.3%) ▲원룸·도시형생활주택(8.9%) ▲재개발(6.2%)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올해 하반기 조사에서 18.8%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4.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토지와 경매의 선호도는 올해 하반기 각각 8.2%, 11.8%에서 크게 높아진 모습니다. 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26.5%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주택 매수세가 줄고 가계의 대출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난 데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계속 낮아지면서 저가매수를 노린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8%가 내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에 대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다’ 또는 ‘현 상태보다 급격히 나빠질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변동 없이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다’는 응답은 33.3%, ‘높은 성장세는 아니지만 회복할 것이다’ 또는 ‘높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다’는 의견이 19.8%로 나타났다.

경기 상황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전세금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이 많았다.

내년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격 전망에 대해 ▲5%미만 상승(40.2%) ▲5%이상 상승(25.9%) ▲현재 수준(24.3%) ▲5%미만 하락(8.0%) ▲5%이상 하락(1.7%)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는 응답자의 36.7%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를 선택했다. 이어 하우스푸어 등 가계부채 문제(22%),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유로존 위기 등 대외 경기여건(14.8%) 순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새 정부가 정권초기 부동산 정책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이나 추가적인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내놓는다면 예상보다 빨리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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