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세 재계약하려면 평균 2048만원 더 내야"
상태바
"내년에 전세 재계약하려면 평균 2048만원 더 내야"
  • 조세민 기자
  • 승인 2012.12.28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내년에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2048만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13년 1월 전세 재계약이 도래하는 동일한 대상으로 2년 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전세가는 1억3560만원에서 1억5608만원으로 늘어나, 재계약 비용이 2048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동안 정기적금을 매월 86만원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자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02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초구는 평균 전세가격이 4억8134만원으로, 5860만원의 재계약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잠원, 반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진행돼 올 한해 전세가격 상승률이 4.86%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구(區)다.

이어 송파구 4179만원, 광진구 3595만원, 강남구 351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늘어난 재계약 비용이 적은 곳은 노원구이며 전세 평균가격이 1억7133만원이고, 1861만원의 재계약 증가 비용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서는 대구가 3723만원으로 두번째로 재계약 증가 비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2302만원), 세종(2198만원), 충남(2024만원), 울산(1994만원), 광주(1927만원), 충북(1890만원), 부산(1791만원), 경남(147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무원 이주가 시작된 세종시는 2년 전 평균 전세가격이 7059만원에서 9256만원으로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변 지역에도 영향이 미치면서 충남과 충북도 많이 오른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성남(3904만원), 화성(3526만원), 하남(3158만원), 용인(3148만원), 광명(2645만원), 오산(2623만원) 등 순으로 전세 재계약 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전세가격이 12.08%, 올해에는 2.4% 올라 2년 재계약이 도래하는 시점에서 전세 재계약 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