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은행권에 “DLF사태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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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은행권에 “DLF사태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9.23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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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 개최
지자체 금고 유치 시 내부통제 개선해 과당경쟁 자제
(맨 아랫줄 왼쪽부터)임용택 전북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황윤철 경남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맨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사진=은행연합회
(맨 아랫줄 왼쪽부터)임용택 전북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황윤철 경남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맨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사진=은행연합회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개발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 금고 유치 시 영업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원장과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윤 원장은 은행권의 과제에 대해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주어 신뢰를 얻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사례와 관련해 성과보상체계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지자체 금고 유치 시 영업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라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은행권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3년간 매년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은행권은 작년에 5200여명 올해 5000여명 수준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태풍 타파에 의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산업의 발전과 우리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의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연합회는 은행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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