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檢 조국 관련 대규모 수사...진실 밝혀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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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檢 조국 관련 대규모 수사...진실 밝혀진 것 없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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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수사 하면서 확실한 결과 없어...수사 난항 겪는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그간 이뤄진 검찰수사에 대해 “대규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진실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8월 압수수색으로 시작한 검찰의 조 장관 관련 수사가 한 달째 진행되고 있다”며 “어떤 수사는 관련된 수사팀만 검사관 20여명, 수사관 5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게 진실이 밝혀진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 관행상 가장 나쁜 것은 먼지털이식 수사, 별건 수사”라며 “이렇게까지 한 달 동안 수사를 하면서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면 수사가 상당히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아무쪼록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 수사가 아니라 국민의 관심사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지난 한 달 가까이 쓴 (조 장관 관련) 언론 기사가 130만건이 넘는다”며 “이 많은 기사 중에서 진실이 얼마나 있는지 되돌아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언론은 진실을 국민에 알리는 것이지 의혹 제기나 불법적 피의사실 공표를 받아쓰는 데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 장관에 대한 '악의적' 보도 행태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한 데 대해서는 “북미 간 새로운 비핵화 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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