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오랜만에 열린 강남 분양…‘래미안 라클래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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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랜만에 열린 강남 분양…‘래미안 라클래시’를 가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9.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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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분양가 4750만원…최소 13억~최대 16억원
주변 단지보다 6억원 저렴…1년4개월 중도금 6번은 부담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지난 20일 오전 이곳에는 만차를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존재했다. 오랜만에 이뤄지는 강남권 분양인데다 ‘로또 단지’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예비수요자가 방문한 것이다.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 인근에는 곳곳에 만차를 알리는 표지판이 존재했다. 사진=전기룡 기자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 인근에는 곳곳에 만차를 알리는 표지판이 존재했다. 사진=전기룡 기자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9-1, 4번지 위치한 상아아파트2차 주택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67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71㎡(3개 타입) 43가구와 84㎡(3개 타입) 69가구가 있다. 분양가는 71㎡형이 13억100만~14억5500만원, 84㎡형이 15억4500만~16억6400만원이다. 평(3.3㎡)당으로 따지면 4750만원인 셈이다.

전타입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견본주택에서 만난 대부분의 예비수요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가 심해지기 전에 어떻게든 희소성 높은 강남권 아파트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박모(강남구·40대)씨는 “주변 아파트의 호가가 워낙 높다 보니 평당 4750만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당분간 강남에 신규 분양이 없을 것 같아 다음 주에는 개나리4차 재건축(센트럴아이파크) 견본주택에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기룡 기자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기룡 기자

시세차익을 생각하면 분양가가 높은 편이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강남권에서 가장 먼저 후분양을 검토한 단지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예고함에 따라 분양을 앞당기게 됐고, 그 결과 당초 예상보다 또 주변 단지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삼성센트럴아이파크’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형(10층)이 22억7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도 준공된지 15년이 지났지만 동일한 전용면적이 지난 7월 18억3000만원(2층)에 계약을 마쳤다.

장모(송파구·40대)씨는 “준공(2021년)까지 1년4개월간 6번에 걸쳐 중도금을 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 생각”이라며 “하나 아쉬운 것은 청담역 7번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있음에도 출구 통로가 길어 생각보다 초역세권 단지는 아니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래미안 라클래시’는 오는 24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당첨자는 내달 2일 발표된다. 이후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되고, 입주는 2021년 9월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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