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2.4→2.1%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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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성장률…2.4→2.1%로 하향 조정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9.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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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2.5→2.3%로 하향…거시경제정책, 내수 증가로 긍정 영향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0.3%포인트 낮춰…"무역갈등 예상보다 오래 지속"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 약화와 불확실성 확대가 지속하자 세계경제 성장률과 함께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때 제시한 2.4%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앞선 작년 11월 전망의 2.8% 대비 총 0.7%포인트 낮아졌다.

내년에는 한국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올해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최근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져 올해보다 내년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미중 무역갈등 등 전 세계적인 하방 위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OECD는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와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춘 2.9%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직전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미중 무역 분쟁이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하방 위험 요소로 무역갈등을 지적했다. 이는 관광 등 서비스 부문으로 확대될 수도 있으며, 미국의 유럽연합(EU) 등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낮춘 2.4%로 전망했다. 내년은 0.3%포인트 내린 2.0%로 제시했다.

또 중국 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1%, 내년 5.7%로 각각 종전보다 0.1%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는 이러한 전 세계적인 하방 흐름 속에서 우리가 글로벌 교역 감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수출 중심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근 GDP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국내외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이 올해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내렸으며, 지난달 한국금융연구원도 2.4%에서 2.1%로 각각 내렸다. 또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1%에서 2.0%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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