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온갖 직권남용···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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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온갖 직권남용···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제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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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기다릴 때가 아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금명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조 장관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 자리를 비검사로 채우는 탈검찰화 계획이 담긴 검찰 개혁 추진 계획을 당정협의에서 보고한 것에 따른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권한남용이 지나치다고 주장하며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에 검찰 예산과 인사를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검찰국장을 비검사 출신으로 채운다는 건 검찰의 목덜미를 잡겠다는 걸로 보인다"면서 "장관직을 이토록 남용하는 건 처음 본다. 이 정도면 조국의 파면을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 의원 110명 전원과 바른미래당 의원 28명 중 19명이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이제 감싸기는 그만하고 국정조사에 합의해 달라"며 "여당은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살림하자는 격이다. 조국의 파면이 바로 불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겨냥해서는 "절대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이런 행태를 보면 결국 이성을 잃은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를 찾은 조 장관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에 비검사 출신 인사를 임명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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