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도 5G 날개단다…KB, LG유플러스와 망 임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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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5G 날개단다…KB, LG유플러스와 망 임대 협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9.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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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M 5G 시작되면 타업체로 번저 5G 가입자 확산 가속 전망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를 알리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월 기본료 0원인 우체국 알뜰폰 제로요금제 출시를 알리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출시를 모색하면서 알뜰폰으로 5G가 확대될 조짐이다. 성사될 경우 5G 상품이 다른 알뜰폰업체까지 확대돼 가입자 확산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브M은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 브랜드 ‘리브(Liiv)’와 모바일의 약자 ‘M’을 조합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기반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받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 LG유플러스와 ‘전기통신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국민은행은 9월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브M 시범 서비스를 한 뒤 10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또 LG유플러스와 알뜰폰업체 최초로 5G 서비스를 위해 협의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5G망 임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3G, LTE 위주 알뜰폰 시장에서 리브M이 5G를 최초로 서비스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리브M이 5G 알뜰폰업계 최초로 서비스할 경우 현재 침체된 알뜰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5G 상용화 이후 알뜰폰업계는 가입자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이동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고객 수가 2만9510명으로 5G 상용화 전인 3월보다 32.2% 급감했으며, 6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알뜰폰업체의 5G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도 5G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뜰폰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이 어려운데 국민은행 알뜰폰의 등장으로 활력이 붙고 시너지 효과가 나면 통신사 입장에서 나쁠 게 없다”며 “경쟁도 활성화되고 소비자도 좋고 이통사도 5G 가입자 확보되고 수요가 창출이 되면 좋은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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