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OLED 패널 韓 ‘독주’…3Q 출하량 삼성D·LGD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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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OLED 패널 韓 ‘독주’…3Q 출하량 삼성D·LGD 날았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9.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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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확대’…삼성D, 3Q 점유율 86% 장악
LGD, BOE 누르고 2위 ‘탈환’…글로벌 OLED 출하량 47% 증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언브레이커블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언브레이커블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3분기 모바일용 OLED 패널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점유율을 높이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출하량을 확대하면서 2위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가 발표한 ‘모바일용 OLED 출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은 6080만장으로 전년 대비 4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230만장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가 예상되면서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3930만장 대비 33.1%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 2050만장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91.0%에서 86.0%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분기 72.5% 대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시리즈, 애플 아이폰11 등 신규 스마트폰용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폰 등 신규 제품의 양산과 출하가 시작되면서 1년 만에 중국의 BOE를 누르고 2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제품의 양산과 출하가 시작되면서 전분기 100만장에서 470만장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는 지난해 3분기부터 출하량을 늘리기 시작해 올해 2분기 660만장을 출하했지만 3분기 350만장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부터 7.7%, 올해 1분기 11.5%, 2분기 23.3%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 5.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BOE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화웨이 P30프로용 플렉시블 OLED 패널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화웨이 메이트 30프로의 양산이 늦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310만장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삼성D, LGD, BOE 등 메이저 패널 업체들이 당분간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중소 업체들이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 화웨이의 플렉시블 OLED로 전환 속도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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