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혁신박람회,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서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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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혁신박람회,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서 18일 개막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9.09.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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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혁신 물결…주민 혜택 받는 박람회 문화 마중물 기대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2019 전라남도 혁신박람회’가 ‘기억의 터전 위에,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18일 개막해 사흘간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을 혁신으로 물들인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재생과 혁신을 접목, 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혁신으로 원도심을 살리자는 취지에 동참한 주민들 덕분에 순조롭게 출항 준비를 마친 혁신박람회는 개막부터 흥겹고 힘이 넘친다.

식전공연은 해군 제3함대 군악대, 라퍼쿠션(쌈바 타악․댄스공연), 목포 만호동 풍물패가 선봉에 서고, 지역 주민과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혁신의 물결 퍼레이드’로 신명나게 시작한다.

개막식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정부혁신추진협의회와 행정안전부 관계자, 시장․군수 및 유관기관장, 주민과 관람객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개막식 주제영상은 시대를 관통하는 목포 원도심의 혁신 저력,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의 혁신 우수사례, 전남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가는 혁신의 빛을 통해 ‘기억의 터전 위에,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박람회 주제를 생동감있게 구현한다. 이어지는 주제공연은 한편의 뮤지컬처럼 즐겁고 수준높게 기획해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혁신의 희망을 연출한다.

전시관은 목포 원도심의 빈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전남혁신관(구 화신백화점) △정부혁신관(구 양곡창고 A동) △행정혁신관(구 양곡창고 B동) △공간혁신관(구 박석규미술관 1층) △공공서비스혁신관(구 박석규미술관 2층) △디지털혁신관(구 한미곡물상회·대광오토바이)으로 구성했다. 전라남도, 시군 및 정부의 혁신 우수사례와 정책 등을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전남혁신관에서는 전남의 새 천 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비중있게 소개한다. 청정 전남의 풍부한 블루자원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잠재력과 혁신성장의 미래를 영상, 모션인식 인터랙티브, 다트 룰렛, 키오스크 포토,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와 재밌는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토록 구성했다.

전라남도 출연기관이 기술혁신 사례 등을 홍보하는 거리 전시부스도 운영한다. 전시관마다 많은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주무대와 거리에는 클래식․힙합․청년밴드․난타․마당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해 관람객이 ‘혁신’에 보다 즐겁고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했다.

특히 혁신박람회는 참여주체와 전시관 조성방식, 사후활용 방안 등에서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했다. 목포 원도심의 빈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혁신적 발상부터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행사장 내 전시관 등은 모두 원도심의 빈 집과 빈 상가였던 곳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신선한 반전 매력을 준다.

주민들은 개인 소유 건물과 부지를 전시관․쉼터․주차장으로 제공하고, 골동품 미싱을 거리 전시물로 내놓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낡은 건물과 거리도 박람회를 맞아 깨끗이 정비하고, 가로등이 부족해 어두웠던 거리에는 멋진 조명등을 밝혔다. 정비한 시설물은 행사가 끝나도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지역에 남겨둔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번 박람회가 주민 참여로 혁신의 꽃을 피워, 지역과 주민에게 혜택을 주는 좋은 박람회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19 전라남도 혁신박람회는 전남의 혁신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에 혁신 바람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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