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바람타고 이동식 홍보트럭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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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바람타고 이동식 홍보트럭 ‘고고’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9.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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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루쏘팩토리’, 지난해 8월比 50% 성장
홍보 부스 차리는 비용,철거 비용 감안하면 비용 대폭 감소
루쏘팩토리 도서관 트럭의 모습. 사진=루쏘팩토리 제공
루쏘팩토리 출판 홍보 트럭의 모습. 사진=루쏘팩토리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국내서 공유경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공유키친 공유트럭 등 공유공간으로까지 확대·발전하고 있다. 특히, 야외 오프라인 광고수단의 대표적인 형태인 ‘부스’에서 벗어나 ‘홍보트럭’으로 빠르게 대체되는 모양새다. 마케팅 비용 절감 및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보트럭은 그동안 시음행사나 판촉행사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진행되던 부스를 대체할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기존에는 매번 행사장 일부 공간에 부스를 설치하고 철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고 비용 부담 역시 컸다. 그러나 홍보 트럭의 경우 이 같은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NS마케팅 과잉 홍수 시대에서 바이럴 마케팅에 지친 소비자들이 단순히 보는 마케팅이 아닌 현장에서의 오감으로 체험하는 마케팅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어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홍보트럭 마케팅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단순히 차량 외관만 랩핑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법과 △부스와 유사한 형태로 트럭 내부의 인테리어까지 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선자의 경우 단순 특정지역 또는 전국을 돌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례에 적합하다. 후자는 소비자 체험을 위주로 구성될 때 주로 사용된다.

최근 이런 마케팅 부흥이 일면서 관련 업체도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쏘팩토리’는 홍보트럭 전문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푸드트럭 제작 및 개보수를 전문적으로 출발해 △푸드트럭 △VR트럭 △선거용트럭 등을 제작, 대행 운영하는 특장사업과 프랜차이즈 푸드트럭 및 식당을 운영하는 조리사업을 진행한다.

루쏘팩토리는 약 800대 이상의 푸드트럭과 VR트럭 등 다양한 트럭의 특장을 진행했다. 그중 VR 트럭을 통해 VR업계 최초로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100여개 이상의 기업, 편의점 기업 등과 함께 제휴해 홍보트럭을 제작·운영했다. 

예컨대 프랜차이즈 푸드트럭 ‘루쏘네밥차’ 브랜드로 촬여장, 기업행사, 팬미팅 등 다양한 장소에서 F&B 사업을 진행했으며, 영화 ‘극한작업’에서 수원왕갈비통닭을 직접 제조, 납품한 경험도 있다. 덕분에 루쏘팩토리는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비 이용률은 50% 이상 증가했다. 일반부스 설치 400만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홍보트럭 이용시 약 70%의 절감효과를 가져온다는 가격적 장점이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선욱 루쏘팩토리 특장사업 대표는 “부스의 높은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가 미미하다 보니 요즘 많은 광고주들이 홍보트럭을 찾고 있다” 며 “그 동안의 제작 및 대행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다양한 트럭을 통해 이색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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