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 국채 ETF, 지난달 15% 넘는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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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기 국채 ETF, 지난달 15% 넘는 수익률 기록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9.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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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미국 장기 국채 선물 가격을 추종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ETF 시장 전체의 월간 수익률은 평균 -2.23%로 집계됐다. 7월 수익률(-2.43%)보다는 나아진 셈이지만 어쨌든 ETF 시장 투자자들이 대체로 손실을 봤다는 얘기다.

8월 한 달 동안 가격이 내린 종목은 327개였고 가격이 오른 종목은 108개에 그쳤다. 하지만 수익률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약 7∼15%의 수익을 올렸다. 1위는 월간 수익률 15.2%를 기록한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다. 이 종목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돼 거래되는 미국 국채 선물(US Treasury Bond Futures) 최근월물 가격으로 구성된 지수(S&P U.S. Treasury 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를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최저인 1.905%까지 하락했고 2%를 밑돈 날이 많았다. 금리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 국채 선물 가격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미국 국채 30년물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하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과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도 각각 11.7%, 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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