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쇼핑으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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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유증 "쇼핑으로 힐링하세요"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9.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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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간절기 의류·한겨울 모피 대전까지 ‘다양’
홈쇼핑업계, 지난해 이어 명품·해외여행 수요 정조준
CJ 오쇼핑 명품 패션잡화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 부티크' 방송 장면.사진=CJ오쇼핑 제공
CJ 오쇼핑 명품 패션잡화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 부티크' 방송 장면.사진=CJ오쇼핑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유통업계가 올해도 명절 후유증을 책임지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해마다 수요가 높은 명품은 물론 가을·겨울 의류부터 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통상 매년 명절이 끝난 직후 일주일은 다양한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보상 심리’ 현상이 잇따르면서, 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절 전에는 주변의 친지 혹은 업무와 관련한 선물 매출이 높았다면 명절 직후에는 가족과 나를 위한 선물이 인기를 끈다. 특히 추석 이후는 가을·겨울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기간으로 패션, 잡화, 명품은 물론 여행 상품 등이 강세를 보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홈쇼핑 업체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약 한달 간(9월1~25일)의 패션 및 잡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패션 및 잡화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37%, 이미용 상품 역시 7%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명절증후군 극복을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셀프 선물’ 명품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는 19일까지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지방시 안티고나 스몰백 △버버리 빈티지 체크 배너 스몰백 등을 기존 가격대비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다. 선선한 날씨에 대비해 간절기 의류 행사도 함께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SPA 브랜드 자라는 가을 여성, 키즈 패션 일부 상품을 40% 가격 인하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물량 확보를 마쳤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9일까지 ‘동우모피 &유명 모피 초대전’을 연다. 동우모피와 진도모피, 디에스퍼, 케티랭, 호미가, 바잘디럭스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인기 모델을 50~60% 할인해 내놓는다. 본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탑셀러마켓 팝업스토어’를 열고 2030세대가 좋아하는 패션 잡화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16일부터 22일까지 브랜드별 다양한 특가전을 연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드별 특가전에서는 모피, 리빙 등 인기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20% 가량 늘렸다. 특히 무역센터점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진도모피, 성진모피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 대전’을 열어 최초 판매가 대비 20~7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 업체서는 지난해 이어 명품과 가을 여행 수요를 겨냥한다. CJ오쇼핑은 명절 보상심리를 만족할 수 있는 명품 및 여행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다. 20일 낮 12시30분 명품 패션잡화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 부티크’를 통해 ‘페라가모’ 가방, 신발, 시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21~22일 주말동안 여행 상품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탈리아, 모로코, 동유럽 등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명절 기간에는 고가의 패션잡화나 화장품, 여행 상품 등 보상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주부들의 추석 명절 피로를 달래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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