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사건에 직접 나선 경찰청장 "수사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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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사건에 직접 나선 경찰청장 "수사팀 보강"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09 1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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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국민들로부터 많은 문제 제기...의혹 진상규명 명확히 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대학 내 주변 1인가구 밀집지역 안전을 위한 교육부·경찰청·대교협·전문대교협 MOU 체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대학 내 주변 1인가구 밀집지역 안전을 위한 교육부·경찰청·대교협·전문대교협 MOU 체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앞서 장 의원과 장씨가 "평생 반성하고 살겠다"며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사건 세부 내역이 드러나며 사건을 엄정조사하라는 국민 청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민 청장은 9일 경찰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장씨 사건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상 규명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수사팀을 보강해서 관련된 의혹을 면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앞서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창전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특히 사고 당시 장씨는 자신이 아닌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경찰조사에게 직접 운전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는 또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우리 아빠가 국회의원이다. 1000만원 줄테니 합의하자"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 청장은 "폐쇄회로(CC)TV 등 물적 증거를 분석하면 진상을 빨리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고 당시 경찰보다 현장에 늦게 도착한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운전자라 주장하자 장씨를 돌려보낸 것과 관련해 경찰들의 책임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장씨 차량이 사고 지점에서 떨어져 있었고, 피해자는 운전자를 정확하게 보지 못해 현장에서 판단하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현장에서 좀 더 엄정하게 조치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었는지도 점검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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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살인행위 2019-09-09 16:29:32
뒤늦게 자수했다~~ 그럼 뺑소니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