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공인 지원시설 9곳 선정… 16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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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공인 지원시설 9곳 선정… 165억 투입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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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조장비, 전시·판매 등 일괄 지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소공인에 스마트를 입히고, 조직화·협업화를 유도해 경영 활로를 개척하는 소공인 ‘복합지원센터’와 ‘공동기반시설’이 확대된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공인 집적지 활성화와 혁신성장 기반조성을 위해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및 공동기반시설 설치 후보지 9곳을 선정하고 국비 165억 원을 지원한다.

매년 스마트화로 변형된 복합지원센터에는 소규모 작업장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신소재 개발이나 샘플제작에 필요한 특수설비와 첨단설비가 설치된다. 여기서 소공인들은 3D설계, 역설계, 이미지 모델링 등 제품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소공인 우수제품 전시·판매장과 협업공간을 통해 판로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구축지로 선정된 공주 유구읍과 서울 중랑구는 생활용 섬유소재(커튼, 이불, 벽지 등) 및 의류제조(봉제업종)의 대표적인 집적지로 중기부와 지자체는 국비(50억원)와 지방비(188억원)를 합한 23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공주시는 1940년대부터 이어온 자카드섬유 특화 집적지역으로 인근에 섬유제조 소공인 98개사 밀집해 있다. 앞으로 공주시는 공동개발실, 스마트 가공시설, 온라인 쇼룸, 공동판매장 등을 구축하고, 생산자원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소공인의 경쟁력 제고 및 매출확대를 지원한다.

중랑구는 서울 동대문과 인접해 저렴한 임대료와 원부자재 업체가 밀집하고, 봉제관련 기술 인력이 풍부한 집적지로 소공인 326개사가 몰려있다. 소공인 입주공간, 공동장비실, 공동판매장, 편의시설 등을 구비해 ‘기획-디자인-생산-유통-마케팅’을 연계한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효율 극대화 및 도심제조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기반시설은 소공인의 조직화와 협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축지로 선정된 7개 지역은 광주 동구(서남동), 경남 김해(진례면), 경기 화성(향남읍)·안양(관양동)·성남(상대원동), 대구 중구(성내동), 전북 순창(순창읍)이다.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은 지난 2016년 사업 시행 이후 총 23개 지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공동기반시설에는 국비 115억 원이 투입돼 공용장비·시설, 공동창고, 작업장 등 지원시설을 갖춘다. 해당 지역 소공인 2850개사가 지원 받을 전망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집적지에는 해당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공인 집적지에 공동활용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소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복합지원센터 및 공동기반시설 구축지역 소공인들은 소공인 판로(최대 3000만원) 및 기술지원(최대 5000만원) 사업 참여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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