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미얀마 경협단지 기공식 참석…“양곤강의 기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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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미얀마 경협단지 기공식 참석…“양곤강의 기적될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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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양곤에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한국 측 경제사절단과 민 쉐 부통령을 비롯한 미얀마 주요 부처 장관과 기업인 250여 명 등 총 450여 명이 집결했다.

이 산업단지는 미얀마 정부와 LH, 글로벌 세아가 공동으로 출자를 조성하고,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해 도로·전력 등 외부 인프라 설치를 지원해 미얀마 진출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양국 정부의 협업으로 구체적 결실을 본 모범 사례로, 미얀마 정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의 산업단지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 미얀마의 경제성장을 이끌 전진기지인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한강의 기적’을 ‘양곤강의 기적’으로 잇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인프라시장이 건설·금융·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경협산단과 같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개척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에 이어 열린 ‘한·미얀마 비즈니스포럼’에서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한 미얀마 산업발전 기반 구축, 우정의 다리·달라 신도시 개발 등 기반시설 분야 협력 및 기업진출 지원, 문화콘텐츠 공동제작 및 소비재 분야 협력 등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경협 등 3대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미얀마는 힘차게 약동하는 메콩의 중심국가”라며 “우리 기업들의 많은 투자와 진출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우민쉐 미얀마 부통령은 “한국은 제조 및 인프라 분야에서 미얀마의 주요 투자 파트너다. 경협 산업단지가 한국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과 비즈니스포럼에서는 경협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 인력조달 등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LH,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9개 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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