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상경비 66.5천원… ‘지나친 관심·배우자 눈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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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예상경비 66.5천원… ‘지나친 관심·배우자 눈치’ 부담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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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계열사 임직원 설문조사 공개
사진=유진그룹 제공
사진=유진그룹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한가위를 맞이하는 직장인의 평균 예상경비가 66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4일 유진그룹이 계열사 임직원 139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예상경비는 전체 평균 6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가 47만6000원, 30대 65만4000원, 40대 73만2000원, 50대 이상은 76만6000원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었다.

추석 예상경비 비중에서도 20대~40대(20대 49.5%, 30대 51.8%, 40대 44.9%)는 ‘부모님 용돈’을 가장 큰 항목으로 택했다. 50대는 41.2%가 ‘명절 선물 비용’이 가장 비중이 크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50대 이상에 이르러 부모가 생존해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챙겨야 할 것들도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에 가장 큰 부담요인 역시 '명절 비용'을 꼽았다. 이어 20대(17.9%)와 30대(19.2%)는 '결혼, 출산에 대한 친지들의 지나친 관심', 40대(21.3%)와 50대 이상(22.8%)은 '배우자의 눈치'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명절에 대한 부담은 혼인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미혼 응답자의 33.5%가 ‘결혼, 출산에 대한 친지들의 지나친 관심’을 가장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명절 비용’이 17.9%, ‘경제력 비교’가 7.5%를 차지했다. 기혼의 경우 ‘명절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34.7%, ‘배우자의 눈치’가 20.5%, ‘명절 노동’이 9.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명절 귀향일은 연휴 첫 날인 12일 오전(28.6%), 연휴 전 날인 11일 오후(16.3%), 추석 당일인 13일 새벽(14.6%) 순으로 나타났다. 귀경일은 추석 당일 오후(23%), 14일 오후(16.4%), 연휴 마지막 날 오후(11.8%) 순으로 이어졌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연령, 결혼여부, 직무 등 직원들의 여건에 따른 명절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직원들의 만족감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복리후생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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