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무풍지대 수도권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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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무풍지대 수도권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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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경쟁률 15.73대 1 달해
유주택자도 청약 가능…전매제한 기간도 짧아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출·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우려가 반사이익을 창출한 셈이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은 165가구 모집에 2595명이 몰리면서 평균 1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도 824가구 모집에 1만460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17.72대 1에 달했다.

두 단지는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한 수도권 비규제지역 소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비규제지역은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일지라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다. 이외에도 대출제한, 종부세, 양도세 인상 등 개편된 청약요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 정부가 규제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낸 것도 비규제지역에 있어 호재다. 규제지역에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새로운 주거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의 청약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요건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강도 규제로 내 집 마련의 장벽이 높아지면서 수요자의 눈이 비규제지역으로 쏠리고 있다”며 “하지만 비규제지역이라고 무조건 청약하기 보다는 단지의 인프라나 교통여건 등 입지요소를 갖춘 단지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렇게 규제 무풍지대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9월 이후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지세세교지구에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평택시는 청약과열지구에 포함되지 않아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6개월에 불과하다.

신일은 오는 10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 ‘부천소사동해피트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과 삼호도 각각 ‘송도 더샵 프라임뷰’·’송더 더샵 센트럴파크’(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e편한세상 평내’(경기도 남양주시 평내2구역)를 분양하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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