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발표 앞둔 제약·바이오도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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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발표 앞둔 제약·바이오도 떨고 있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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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부터 계속된 ‘악재’ 투자 심리 위축
헬릭스미스·메지온 등 임상 3상 결과 발표
SK바이오팜 신약 앞세워 기업공개도 추진
한 제약 벤처기업 연구원이 제품 개발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 제약 벤처기업 연구원이 제품 개발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특히 하반기에는 여러 기업이 임상 결과 발표 및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연이은 사건·사고로 인해 업계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은 악재로 꼽힌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9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젠시스는 신경 손상 시 통증을 유도하는 인자들의 발현을 조절해 통증 감소와 말초신경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다음달 초 임상데이터 속 모든 숫자 및 정보를 수정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데이터베이스 락을 거쳐 9월 3상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10월 18일까지 데이터 심층 분석을 마치고 11월 18~22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메지온은 11월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제 유데나필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한다. 메지온 관계자에 따르면 유데나필은 임상에서 경쟁물질 대비 심각한 부작용 없이 심장 기능 및 운동능력을 향상시켰다. 메지온은 11월 16일 미국 필라델피아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서 임상 3상의 데이터를 발표한다.

안국약품은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개발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지난달 인공항체 리피바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피젠과의 신약 후보물질 이전 및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리피바디 기술을 활용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권을 갖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와 허쥬마 론칭 심포지엄 개최 시작을 통해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트룩시마 론칭 심포지움을 시작으로 9월 페루 트룩시마, 10월 브라질 허쥬마, 11월 콜롬비아 트룩시마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품청의 신약 판매 허가 결정을 앞둔 SK바이오팜은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올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이 상장에 나서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 분위기 반전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이밖에 한미약품의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과 삼성바이로직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가 11월 임상 종료를 목료로 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업계 호조를 위한 준비단계는 이미 갖춰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임상시험 발표 등 하반기 이슈의 성패가 제약·바이오업계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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