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마이닝 사업 속도낸다…5년 만에 11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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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마이닝 사업 속도낸다…5년 만에 11배 성장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8.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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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서 100억원 규모 마이닝 계약…2015년 호주LDE 인수 후 본격화
‘AIMEX 2019’ 전시회. 사진=㈜한화 제공
‘AIMEX 2019’ 전시회. 사진=㈜한화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한화는 최근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이닝 사업이란 광물 채굴을 위한 화약·뇌관의 제조·공급, 천공, 장약, 발파 설계와 발파, 폐석 반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사업을 뜻한다.

한화는 올 들어 6건 사업에서 270억원을 수주했으며, 4분기까지 총 해외 매출은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는 매출 규모 기준으로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1배 성장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15년 산업용 화학업체 호주LDE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마이닝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인수 당시 약 23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800~900억원을 기대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는 높은 발파 효율성 등으로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현지 광산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호주LDE는 2016년 자원개발회사인 화이트 헤이븐콜(Whitegaven Coal)과 5년간 산업용 화약 제조, 공급 등 마이닝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석탄광산 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와도 2020년까지 마이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서호주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설비를 포함하면 호주에서만 연간 약 15만톤의 산업용 화약이 생산 가능하며 이는 국내 생산량의 2배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고 2025년부터는 연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2013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개설하며 2014년 연산 2.3만t 규모의 현지 생산 설비를 갖춘 이후 활발하게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 지금까지 7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2025년부터는 연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는 우수한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2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호주 시드니에서열리는 ‘AIMEX 2019’에도 참가한다. 격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광산업 전시회로 올해 약 500개 업체에서 60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한다.

한화는 최근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 운용 장비인 HEBS와 친환경 벌크 에멀전 폭약인 ‘엑스로드(XLOAD)’, 보은사업장 VR영상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마이닝 시장은 연간 150억달러 규모로 평균 2.1%씩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뇌관의 경우는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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