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보수통합론] 황교안 "내려놓는 것에서 통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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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보수통합론] 황교안 "내려놓는 것에서 통합 출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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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기를 극복할 힘은 통합 밖에 없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최근 떠오르는 보수 대통합과 관련해 "내려놓는 것에서 통합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정당들이 나뉘어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입당 첫 메시지인 통합을 언급한 것인데,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 사태를 계단 삼아 내년 총선을 위해 보수진영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우리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진 정당이 아니다. 자유우파는 많은 선거서 이겨온 정당이다. 근데 왜 최근 총선에서 지고 대선에서도 지고 지방선거에서 졌느냐"며 "우리가 결국 분열했기 때문에 졌다. 과거에 우리가 이겼을 때는 분열 문제가 극복됐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 우파 정당들이 나뉘어 있는데 그 정당의 리더나 구성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해 통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답은 뻔하다. 통합만 하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 놓으면 한국당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뭉치면 이긴다. 제1야당의 책임감으로 통합을 꼭 이루겠다"면서 "지금 위기를 극복할 힘은 자유우파에 있고 통합 밖에 없다"고 재차 통합을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당이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되기에는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국당은 아직 변하지 않았지만 변하고 있다. 약점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바꿔가고 있다"며 "싸우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젠 싸우지 못한다는 말은 많이 줄었다.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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