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에 文대통령 부정평가 5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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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에 文대통령 부정평가 50% 첫 돌파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8.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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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부정평가 2주전보다 껑충
리얼미터가 2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가 2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파문의 영향으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간 집계(YTN의뢰, 8월 19~23일 조사 기간, 전국 성인 2512명 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오른 50.5%(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치는 49.7%(올해 3월 2주차)였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46.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와 30대, 20대,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 성별에서 하락했다. 20대는 ‘잘하고 있다’가 44.4%, ‘못하고 있다’가 52.7%를 기록, 2주 전(41.6%)과 비교해 부정평가가 껑충 늘었다. 지난주 내내 이어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이 직격탄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거대 양당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해 6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지만 진보층에서 소폭 상승(64.0%→65.3%)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해 30.2%를 기록하면서 6주 만에 30%선을 회복했다. 한국당도 보수층에서 소폭(58.5%→5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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