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승 임희정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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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승 임희정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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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첫 우승 빨리 나와 기뻐”
“다음 주 스폰서 대회 더 잘 치겠다”
‘루키’ 임희정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사진= KLPGA.
‘루키’ 임희정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임희정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 태백 출신 임희정은 고향에서 가까운 곳인 정선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TV 인터뷰를 통해 임희정은 “코스 매니지먼트에 신경쓰기 시작했던 게 주효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무려 8타를 앞서 있던 임희정은 이날 3타를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위 박채윤에게 4타 앞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생각보다 첫 승이 빨리 나와 너무 기쁘다”면서 “3라운드까지 8타 차라 마음 편하게 했는데 챔피언 조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9, 10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임희정은 “그전까지 세컨드 샷이 거리가 맞지 않아 힘들게 파 세이브를 하던 하고 있었다”면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이 흐름대로 가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임희정은 “그린 스피드가 초반에 빨랐다가 시간이 가면서 느려졌지만 그런 부분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타수를 잃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고 가야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다행히 12번 홀에서 버디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임희정은 다음 주 열리는 스폰서 주최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큐셀 소속인 임희정은 “다음 주 스폰서 대회인 한화 클래식을 앞두고 있어 감을 잡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우승이 나왔다”면서 “다음 주에도 꾸준하게 잘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 임희정은 “시즌 초 엄마가 몸이 많이 안 좋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조금은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KLPGA 투어는 29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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