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김종갑 한전 사장 만나 “중기전용 요금제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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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김종갑 한전 사장 만나 “중기전용 요금제 도입하라”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8.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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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초청 간담회’ 개최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좌측)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계가 산업용 전기요금 구조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여의도 본회에서 김종갑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최근 중소기업 현장 애로사항 공유 및 한전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방안 논의가 집중됐다. 지난해 한전 국정감사 당시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16% 더 비싸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포함된 산업용 전기료가 공급원가 대비 14% 높은 가격에 판매됐고, 중소제조업체 1개사당 평균 1595만원의 전기요금을 매년 납부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토요일 낮시간대 경부하요금 적용,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한시 면제를 포함하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을 건의했다.

또한 △주요 자재발주 물량수준 정상화 △자재 보관 관련 납품체계 개선 등 발주 관련 현안과제를 전달하고, 중소기업 전력기자재 관련 R&D 추진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전은 국내 공기업의 맏형으로서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사회적 역할이 크다”며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등 최근 산업 동향에 발맞춰 국내 기업과 함께 전력 산업 핵심 부품을 개발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자재의 국산화 계기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우리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전과 중소기업간 상생적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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