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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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통산 3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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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4언더파… 9개월 만에 KLPGA 대회 정상
3시즌 연속 상금 3억원 돌파… 장하나·김자영 준우승
박민지가 KLPGA 투어 MBN 보그너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KLPGA.
박민지가 KLPGA 투어 MBN 보그너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3년 차 박민지가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김자영2(이하 김자영)·장하나·이다연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제패한 박민지는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루키 시즌인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 이 대회 우승으로 3시즌 연속 우승 행진도 이어갔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3억5642만원으로 늘리며 3시즌 연속 3억원도 돌파했다. 상금 순위도 9위로 올라섰다. 또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50점을 추가해 289점을 획득, 대상 포인트 순위를 공동 3위까지 끌어올렸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8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바람에 김자영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박민지는 11번 홀에서 원온 시도 후 버디를 잡아 김자영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3번 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복귀했고 16번 홀에서 2.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후 박민지는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1.2m 파세이브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1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 홀에서 파를 적어내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경기 후 박민지는 “매년 1승 씩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 찾아와 너무 뜻깊다”면서 “사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해서 많이 부담됐다. 중간에 2위가 되면서 쫓아가는 입장이 되니 공격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해 후반에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민지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1승을 더 추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 김자영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1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하나 역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이글 하나에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인주연·이수진3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상금 랭킹 1위 최혜진은 이번 대회서 8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조정민에게 내줬던 대상 포인트 1위와 조아연에게 빼앗겼던 평균 타수 1위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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