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지소미아 만료 앞두고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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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지소미아 만료 앞두고 회동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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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지소미아 연장여부 결정 시점...정부 “아직 결정된 것 없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내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동한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인 24일을 앞둔 회동인만큼 한일 갈등국면의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달 20~22일 베이징시 외곽에서 제 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된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2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전후해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한중 양자 회담 개최 문제는 관련국과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의 만남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그간 여권을 중심으로 지소미아를 폐기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거셌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대일 메시지 이후 약간의 변화도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대화 기조를 천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일각에서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소미아 파기까지는 안 할 것 같다”며 “연장 쪽으로 정리가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연내에 의장국인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북한의 잇따른 단서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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