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DJ, 한일 우호협력 새 이정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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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DJ, 한일 우호협력 새 이정표 세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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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10주기 맞아 페이스북에 추모글
“DJ, 국민의 마음속 영원히 인동초이고 행동하는 양심”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한일 우호 협력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셨다”며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와 한일 협력의 길을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오늘 저는 김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했다.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98년 10월 일본을 국빈방문해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때 강조한 대목이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일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며,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이런 업적들을 두고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속에 김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고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 전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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