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동...한일 양자 회담도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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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동...한일 양자 회담도 조율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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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약 3년만에 개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약 3년 만에 개최된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일간 관계개선의 물꼬를 틀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외교부는 이달 20~22일 베이징시 외곽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2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2016년 8월 도쿄에서 제8차 회의가 열린 이후 약 3년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를 전후해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한중 양자 회담 개최 문제는 관련국과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연장, 28일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우대국) 배제 조치 발효 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한일 외교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앞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계기로 일본의 백색국가 결정 직전 양자회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한편 3년 만에 열리는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연내에 의장국인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는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3국 외교장관들은 한국, 일본, 중국이 협력하고 있는 사업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3국협력 체제를 제도화하고 내실화하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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