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대통령 “韓기업 안전 지원”·우루과이 부통령 “땅파다보면 한국”
[매일일보]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방문중인 멕시코에서 1일(현지시각) 오토 페레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김황식 총리는 페레스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 150여 업체가 과테말라에 진출해 약 8만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는 등 고용창출과 수출증대를 통해 현지 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체들의 안전(치안)을 뒷받침해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하겠다”며 중미 지역의 공동 현안인 치안문제 개선을 위해 한국이 치안분야에서 과테말라를 지원해달라고 제안했다.
과테말라에는 한국 봉제·섬유업체 110여개가 진출해 현지 전체 섬유업체(200여개)의 업체 수 기준 58%에 달하는 가운데 과테말라 전체 수출의 11%, 섬유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높다.
앞선 지난달 30일 김 총리는 다닐로 아스토리 우루과이 부통령과도 양자회담을 열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루과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 한국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회원국인 우루과이가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아스토리 부통령은 “한국과 남미공동시장의 협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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