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케이뱅크에 유상증자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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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케이뱅크에 유상증자 안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8.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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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GB금융
사진=DGB금융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DGB금융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날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케이뱅크 측에 알렸다. 현재 DGB금융은 DGB캐피탈을 통해 케이뱅크 보통주 약 3%를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증자 참여를 검토했지만 디지털 전략과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증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간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의 어려움 때문에 사업 확장과 영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에 409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현재 자본 부족으로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서 케이뱅크는 우리은행과 DGB금융 등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자본 확충 방안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KT가 59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케이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서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 받고 검찰 고발까지 당하면서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의 기존 주주 가운데 지분율을 늘릴 수 있는 DGB금융의 유상 증자 참여 가능성이 높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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