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개인형 모빌리티…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사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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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개인형 모빌리티…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사업 속도낸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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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발전 주도하는 핵심플레이어 도약 할 것”
이달 제주도서 1인용 이용수단 공유서비스 시행
제주도 송악산 지역에서 이용객들이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제주도 송악산 지역에서 이용객들이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현대자동차도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는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시장 발전을 주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량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라스트마일 분야에서도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민관산학이 모두 참여하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특히 이달 개방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인 ‘ZET’를 구축, 중소 공유서비스 업체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공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제주도에 전동킥보드 30대와 전기자전거 80대를 투입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 시작과 함께 공유 기기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서울 및 대전 등 서비스 제공 지역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2~4월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내에서 첨단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50대의 전동킥보드를 캠퍼스 주요 지역에 비치, 200명의 학생이 학교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전동킥보드 위치, 배터리 상태, 대여 가능 여부 등도 확인 가능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플랫폼 ZET의 완성도를 높여 온 것이다.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공유서비스도 현대차가 개발한 ZET라는 플랫폼 안에서 이뤄진다.

사용자는 앱스토어를 통해 ZET 앱을 다운받아 내 주변에 위치한 공유 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이용·주차·반납·결제 등 공유서비스 일련의 과정을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라스트 마일’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한국 메쉬코리아와 중국 임모터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된 IT기반 종합 물류 업체다.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과 함께 배송기술 솔루션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메쉬코리아의 물류 알고리즘 기술과 인프라 등에 접목시켜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일 전략이다.

또 중국 임모터가 축적해 온 다양한 기술을 활용, 중국시장에 특화된 라스트 마일 신규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서호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융합기술개발실 상무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개인 모빌리티를 이용한 공유사업이 한국에서도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소업체들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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