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소재·부품 국산화… 상생 플랫폼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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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소재·부품 국산화… 상생 플랫폼 조성할 것”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8.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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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간담회’…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 설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공표하면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플랫폼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4개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세제·금융지원 확대 △국가 주도의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개발 로드맵 수립 △중기부 주도의 우수 기술 평가·사업화 지원 △국산화 완성 기술에 대한 보호 및 판로개척 지원 △기업 간 기술교류 확대 등을 요청했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통해 품목별, 기술별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기업 수요에 맞춰 1대1 매칭 등 양방향 판로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사례를 통해 글로벌 밸류 체인이 특정 국가가 몽니를 부릴 경우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목도했다”면서 “이번 사태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특정 국가에 의존하면 언제든 이런 사태가 재현될 수 있으므로 전략적 핵심품목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이 가장 중요하며,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설치해 대‧중소기업 공동 R&D,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 상생과 협력의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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