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위안부 피해자 故황금자 할머니 장학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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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위안부 피해자 故황금자 할머니 장학금 운영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9.08.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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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가 위안부 故황금자 할머니 5 주기를 기리고자 한 달간 ‘구민한마음장학금’을 집중 모집한다. 사진=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위안부 故황금자 할머니 5 주기를 기리고자 한 달간 ‘구민한마음장학금’을 집중 모집한다. 사진=강서구 제공

[매일일보 김현아 기자] 강서구가 광복절을 맞아 15일부터 故황금자 할머니 5 주기(2014년 소천)를 기리고자 한 달간 ‘구민한마음장학금’을 집중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금자 할머니는 13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으며 3년 뒤 다시 간도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왔지만 가정을 꾸릴지 못했으며 길에서 떠도는 아이를 양녀로 삼고 키웠으나 10살 때 죽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됐다.

이후 황금자 할머니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강서구 소재 임대 아파트에 살며 빈병과 폐지를 주워 팔았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지원금도 한 푼도 쓰지 않고 전부 모았다.

이렇게 평생 모은 돈을 2104년 유언에 따라 (재)강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기부금은 총 1억 7천만 원이다. 구는 청소년을 향한 어르신의 마음을 기리고자 전체 장학생 중 매해 1~4명을 선정해 황금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쉽게도 우리 강서구에는 평화의 소녀상은 없다. 현재 시민단체에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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