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내정 소감 이례적 공개발표 “서해맹산(誓海盟山) 정신으로 소명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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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내정 소감 이례적 공개발표 “서해맹산(誓海盟山) 정신으로 소명 완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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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개각 발표 4시간 반만에 공개석상에서 장관 내정 소감을 발표했다. 장관 후보자가 기자들 앞에서 내정 직후 소감을 발표하는 것도 이례적이고, 내용 역시 이례적이었다. 소감은 간단했지만 장관 취임사를 방불케 했다.

조 후보자는 9일 오후 2시 30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1층 로비에서 질의응답 없이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소감을 발표했다. 기자들은 사전에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소감 발표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청와대 개각 발표와 동시였다.

조 후보자는 소감 발표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며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다”고 했다.

‘서해맹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지은 한시의 한 구절로,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漁龍動 盟山草木知)의 줄임말이다. 바다에 맹세하니 어룡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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