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법무장관 등 6곳 안팎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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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법무장관 등 6곳 안팎 개각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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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정경두 ‘외교라인’은 유임으로 가닥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는 6~7곳의 장관 및 장관급 인선이 포함될 전망이다.

당초 이르면 8일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개각발표는 없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개각 명단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9일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개각은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됐던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조 전 수석은 예상대로 차기 법무부 장관에 지명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이 승진 기용되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홍미영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에는 은성수 수출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외교라인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해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교체 대상이었지만 후임자를 구하지 못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유영민 기술과학정보통신부 장관도 유임으로 기울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검증까지 받았으나 결국 입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김 전 실장을 대구·경북에 공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문 대통령에 개각 제외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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