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등돌린 20대를 이해한다? ‘90년생이 온다’ 추천한 文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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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등돌린 20대를 이해한다? ‘90년생이 온다’ 추천한 文대통령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0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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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험한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까”
文대통령, 이전에도 ‘명견만리’ ‘축적의 길’ 책 선물한 바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한 책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작가가 펴낸 이 책은 199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이 회사에 입사하는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들의 특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책이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한 책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작가가 펴낸 이 책은 199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이 회사에 입사하는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들의 특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책이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도서는 다양한 통계와 사례 등으로 1990년대생의 특징을 소개한 책으로, 문 대통령은 민심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는 20대를 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직접 소통이 아닌 책을 통해 20대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오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을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고 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임홍택 작가가 펴낸 이 책은 199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이 회사에 입사하는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들의 특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들이 어떠한 사회현상을 불러오는지, 기성세대들은 이들은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등을 알게 쉽게 풀이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직원 중에) 여름휴가를 다녀온 분도 있지만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으로 휴가를 미룬 분도 있다”며 “(앞으로 휴가를 갈 분들은) 휴가를 이용해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두드러지는 20대 민심 이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와대는 20대 청년층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참여비서관실에 청년소통정책관을 신설했다. 청년소통정책관에는 여선웅 전 쏘카 새로운규칙그룹 본부장이 임명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또한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출범시킨 상태다.

문 대통령의 책 선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며 읽었던 ‘명견만리’를 수석비서관급 참모진에게 선물한 바 있다. 지난 1월30일에는 설 선물로 전 직원에게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의 저서 ‘축적의 길’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이 특보와 사적으로 만나는 등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그의 저서인 ‘축적의 시간’과 ‘축적의 길’에 감명을 받았던 것이 인선 배경으로 알려졌다. 두 책 모두 한국 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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