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선조와 고종 합친 것보다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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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대통령, 선조와 고종 합친 것보다 무능"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0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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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한 번 잘못해 나라 꼴 이렇게 돼"
"文 말대로 한 번도 경험 못한 나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선거 한번 잘못해 나라 꼴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면서 "선조와 고종을 합친 것보다 더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역사학자 일각에서 무능하고 유약한 전제 군주라고 비판받는 고종과 일본을 다녀온 황윤길의 경고를 무시하고, 왜군과의 해전에서 연전연승하던 이순신 장군을 파직해 거북선 전력을 초토화시켰던 선조를 비유해 비판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 보내 놓고 복수에 혈안이 된 금삼의 피를 연상시키는 여름날 아침"이라며 "문 대통령은 무얼 노리고 무슨 생각으로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리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종화 작가의 역사 소설인 ‘금삼의 피’는 연산군이 생모인 윤씨를 복위시키고자 일으킨 갑자사화를 배경으로 한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선조와 고종에 비유해 "문 대통령은 이들을 합친 것보다 더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경제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이른바 남북경협 발언을 비판하며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김정은처럼 국민을 인질로 잡는 인질 정치는 그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을 선조에 비유한 것은 홍 전 대표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5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전남 지역경제투어에서 '전남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언급한 것을 비꼬아 "문 대통령은 삼군수군통제사가 아니다"라며 "12척의 배를 끌고, 울둘목 싸움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한번 헤아려보길 바란다. 누가 이순신 장군을 그렇게 만들었나. 바로 무능한 선조와 그당시 조정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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