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남북 경협으로 日보복 대응? 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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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남북 경협으로 日보복 대응? 소가 웃을 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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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상상 속 희망과 실현 가능안 대안 구분 못해"
박영선 장관 겨냥 "일본 도쿄에 아파트 보유한 분이 장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6일 일본 경제 보복 대응 카드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남북 평화경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이 이날 새벽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정부가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의 첨단 산업과 전혀 관계 없는 북한과의 경협이라는 너무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며 "대통령이 상상 속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한일갈등으로 촉발된 경제위기에 대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 간 경제 협력으로 평화 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어 "지금 청와대는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한 결과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며 "금번 사태 해결의 관건은 우리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정상화다. 우리 기업으로 소재 공급이 가능하도록 일본과 외교협상하고 중·장기 과제로 소재 국산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북한이 이날 새벽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정부는 일본에 대해선 경제 침략 한일전을 얘기하면서도 북한의 도발에는 한마디도 안 한다"며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 올림픽 불참 또는 일본을 여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통일부는 북한에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여당 일부 의원은 도쿄 여행금지 구역으로 하자고 한다"며 "모순 투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겨냥해 "도쿄에 아파트 보유한 분이 장관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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