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눈에 잘 띄게, 10월엔 점주 등 대피 훈련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의 상점가 화재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 및 상가밀집 지역의 골목길, 전통시장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 지역에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이다.
구는 지난달 31일까지 지정위치 바닥에 고정시키는 고정형 소화기 13대와 고정형 설치가 협소한 곳에는 일반형 26대를 비치해 총 39대를 설치했다. 소화기함 1개소 당 ABC 분말소화기가 고정형은 2개씩, 일반형은 1개씩 비치됐다.
화재 시 초기 진압에 취약하고 기존 소방시설(소화전 등)로부터 30m이상 떨어진 곳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에 적정한 대상지이다.
대상지를 파악한 후에는 인근 주민의 의견 수렴 및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설치 장소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10월에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홍통거리 일대 120개소 점포의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강사로 나서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 및 보이는 소화기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최근 망원시장, 공덕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 11곳에 주방 화재 진압용으로 사용되는 K급 소화기 110대를 설치했다. 마포구청사 50곳에는 화재 시 유독가스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대피용 숨수건 1500개를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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